역할은 표 나지 않으면서 무능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권한은 표 나면서 유능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 사실 역할은 표 나지 않게 표 나지 않게 되지만, 권한은 표 나게 표 나게 된다. 표 나는 것과 표 나지 않은 것은 무엇이 다른가? 표 나는 것은 표 나는 것이고, 표 나지 않은 것은 표 나지 않은 것이다.
표 나지 않던 표 나든 역할이 위축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역할이 권한으로 행사되었다면 권한이 역할을 행사한 만큼 역할은 부족하다. 부족한 역할은 권한에 의하여 채워져야 하나, 권한은 조그만 한 권한마저 행사하여 기회를 엿보면서 역할에서 잃어버린 권한의 속에서 나머지를 찾아본다.
찾아보지만, 너무도 당연히 찾아져야 할 권한의 부족분이 역할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역할 없는 권한 속에서 자란 권한 역할의 기능을 따를 수 없으니, 역할에서 권한을 찾는 것 마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역할에서 뒤진 상황에서 권한은 크기를 키우면서 굴려진다. 역할 같으면 역할이 작아질 때 바로 역할의 크기를 줄여 가는 것이 이치지만 권한과 역할이 차이점은 권한은 이치와 관계없이 어째하였던 굴리면 굴릴수록 커져야 하며 크게 굴러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굴리면 굴릴수록 채워지지 않으면서 소리는 커져야 되는 것은 권한 속엔 역할이 없기 때문이다. 역할 없는 권한은 기능을 잃은 권한이 되며, 기능을 잃은 권한은 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은 권한이 커질 수밖에 없다. 권한이 커지고 소리가 커지는 것은 권한이 커지고 소리가 커진 것만큼 역할은 위축된다.
역할은 위축될 때 용량과 기능을 동시에 축소시키나, 권한은 용량은 더 키우면서 기능을 줄이면서 필요하지 않은 소리도 낼 수 있다. 굴리면 굴릴수록 역할은 용량에 따른 기능을 하나 권한은 굴리면 굴릴수록 용량 보다 낮은 기능 때문에 기능이 연동될 수 없다. 연동되어야 할 기능이 작용하지 않으면서 작용하지 않은 만큼 역할의 기능으로 보완하면서 역할마저 기능을 잃고 만다. 龍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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