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은 절제되어 발휘 될 때 빛을 발한다. 절제되어 발휘되어야 할 부정이 절제를 모르고 휘둘려지는 사이 신비함은 읽히지 말아야 할 부정 역할의 능력에 읽히고 말았다. 읽힐 수밖에 없는 것은 부정이 새로이 창작되거나 생성되어야 하나 창작이나 생성 없이 너무 오래 동안 동일한 부정의 틀 속에서 역할만을 향하여 쓰였기 때문이다.
부정이 부정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마구마구 쓰는 사이 역할은 역할의 구역마저 없애면서 역할의 제 기능을 찾아서 갖은 노력을 다한다. 이러한 노력은 역할의 기능을 향상시켰고 역할의 기능은 부정 못지않은 중요도를 갖춘다. 중요도는 부정의 막강함에는 이르지 못하는 측면이 있으나 스스로 기능한다는 것이고 부정은 막강한 반면 역할에 의하여 막강해 지기 때문에 역할의 기능 향상은 자연히 부정의 기능 약화로 이어진다.
다행히 역할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부정의 기능이 약화되었으나 잘 못 사용되는 사이 얼마나 부정한 사안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억울할까. 또 앞으로도 저급한 지적능력에 의하여 접하게 될 부정함은 사라져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할과 부정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의하여 연계되면서 상호 보완 발전되어야 한다.
이것은 표면적 착시 현상에서 비롯되었다면, 내면의 기능은 스스로 창조하는 것과 창조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느끼는 정도와 성과에 있어서 차이는 크다. 그러나 스스로 창조하는 기능보다 타인에 의한 단순한 기능에 불과한 부정의 기능이 크게 보이고 대단하게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단순 기능이 대단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대단하게 바라봄에서 비롯되며 결국 지적발달의 저하로 이어짐에서 찾을 수 있다.
저급한 지적발달은 어떠한 환경에서 싹을 틔울 수 있을까? 자아를 잃은 원초적 환경에서 구상되고 싹을 티우고 저급한 지적능력에 의하여 발달한다. 저급한 지적능력이 발달하는 환경은 기초적 구상이 되겠는데 기초적 구상은 원초적 구상을 단순 욕구에 의존시키면서 공간적 구성 보다 시간적 구성으로 분리시켜 시공간이 연계되어야 하나 원초적 욕구에 의한 시간을 공간에서 분리하여 저급한 지적능력에서 발산되는 무지의 착각의 시간으로 몰아넣으면서 기초적 구상 밖에서 자아를 상승시키는 단순한 의지에 불과하다.
여기서 시공간이란 둘을 생각하여야 하는데 공간을 뺀 시간만 가지고 부정에 접근하여 부정을 잡고 잡은 부정은 기초적 구상의 환경으로 귀속시키면서 시간 밖에 몰랐던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부정을 써니 그 부정 제대로 발휘될 수 없으며, 이것을 하여도 시행착오요. 저것을 하여도 시행착오요. 단순 반복되는 시행착오는 숨겨져야 하고 숨기기 위해서는 신비스럽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신비함은 읽히기 전에 모멸할 수 있는 속임의 수단으로 빠름을 택한다. 빠름은 읽힐 시간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기를 여러 번 한다. 지나면서 형성은 모순으로 고스란히 남으면서 비로소 신비함이 읽히기 시작한다. 신비함이 읽혀졌다는데 만족하여야 하는 슬픔은 있지만 그래도 역할의 노력은 빛났으며 영원하리라! 龍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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