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른 변화의 과정은 자연적인 순리로 이루어 진다. 겨울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가, 어느듯 봄이 되면 새싹과 꽃망울을 튀우기 시작하여 아침 저녁의 일기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사물이 주어진 공간과 환경에 맞게 형태를 만들면서 조화를 이루어 간다.
이러한 조화는 멀리서 보면 잘 정리되고 일체화 되어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시시 각각 흩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혀 다른 종과 습성의 성질의 식물과 나무들이 그 환경에 맞추기 위하여 주어진 환경에 적응할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전혀 다른 종과 습성의 성질의 식물들로 이루어진 숲을 우리가 먼거리에서 바라 보면 일체화되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면 먼리서 느낀 것과 같은 일체감 보다 그 환경의 습리에 더 놀란다.
요즈음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 숲에 들어가면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인공 바람 못지 않은 신선하고 찬 기운을 느낀다. 가능한 것은 에어콘의 원리가 바로 자연법칙을 이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숲 사이로 불어오는 더운 기온의 바람은 숲으로 들어오면서 숲이 지니고 있는 정화된 공기와 냉매 역할을 하는 식물의 뿌리로부터 이루어진 식물 자체의 충분한 수분과 산소로 이곳으로 들어오는 순간 더운 공기를 휘석시킨 후 식물과 접촉하면서 더운 기온이 접촉면에 흡수되어 찬 공기로 바뀌기를 반복면서 적정한 온도가 항상 유지된다.
그러나 인류는 이기적 욕구 때문에 이러한 자연의 습리 보다는 인공적인 냉매에 의한 팬을 이용한 인공 바람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순간 냉각탑의 쿨링타워의 공기는 주변을 맴 돌게 되어 더운 공기가 반복되면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에너지를 목표 에너지 대비 상당한 량이 추가되어야 적정 온도를 맞출 수 있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자정 간격이 좁은 공간에서는 자정을 시킬려고 하는 것 자체가 고비용으로 가는 것이다.
여기서 시사한 바와같이 한번 차게 변환된 공기는 반복 하면 할 수록 차게 되고 더운 공기는 반복 하면 할 수록 더운 공기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을 위하여 자연법칙 "잎을 피워야 할 때 잎을 피우고 열매을 맺여야 할 때 열매를 맺고 잎이 떨어져야 할 때 떨어지 것"의 습리를 이용한다면 우리의 인생도 가야할 때 가고 와야 할 때 오는 조절 능력을 가지고 너무 빠르게 또는 너무 늦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과 보조를 맞추면서 살아가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2007년 7월 7일
kornc 코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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