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걸어서 하면서 상가를 지나게 되는데 상가쪽으로 걸어가는데 낯선 사람이 아무도 보지 않은데서 혼자 중얼 중얼 거리고 있어 가까이 가니 나를 보면서 무엇이라하여 순간적으로 겁도 나고 하여도 가까이 갔다. 가까이 가서 이야기를 들으니 상가의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문이 잠겨 있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가 정도는 아무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업무차 왔다가 급해서 상가에 들어가니 문이 잠겨 있었던 것 같았다. 이야기를 딱한 생각이 들어 우리집으로 안내 드릴까 하다가 마침 가까이 관리 사무소가 있었으며 관리 사무소에 근무 하시는 분이 가고 있었다. 그래서 저 분을 따라 가라고 하고 왔다.
우리는 손님이 방문하면 내일 걱정은 미루고 라도 오늘 있는 그대로를 다 내 놓고 대접하는 것이 민족의 온정이자 정신이었는데 이러한 인심은 오간데 없고 너나 할 것없이 모두 내 잘났다고 하는 형국이니 무엇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인심이 박해 살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큰 인심은 몰라도 조그만한 인심이라도 살려야 한다.
그리고 이런 연장선 상에서 최근 어느 시험의 모 문항 답에 오류가 있는지 난리다. 운영자의 행위에 당사자 보다 대리인이 나서 난리다. 물론 이해는 가나 그래도 이런 식의 해결 방법은 지금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마땅하지 않아도 때론 믿고 따르는 관용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것이 우리의 인정에서 주는 교훈은 아닌지? 앞만 보지 말고 뒤도 보는 인심 말이다. KOR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