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NC - 08 - 01 - 120
코엔시 설립된지 햇수로 10년째로 접어 들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으나, 지금와서 뒤돌아 보면 많은 부분에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경영을 안다고 하면서 돈을 모르척하는 것과 내부 조직에 대한 믿음을 너무 크게 하는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 되었다. 2004년부터 이와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개선하기 노력해 왔으나 여린 마음에 차마 마음을 꺼내놓고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보니 내 자신이 내 자신에게 한다는 것이 잘못 전달되어 오히려 오해는 받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상보다 현실의 측도에서 바라보고 실천하게 되면서 소속원에게 출장을 가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수시로 여 와보게 여 와보게를 반복하였다. 그 결과 상당한 책임 부분이 고스란히 코엔시에 부과 되었다. 이렇게 부과된 책임에 대한 손실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인 충격으로 돌아왔다. 지난 연말 식구들은 지방에 가고 혼자 코엔시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다 보니 전술한 내용의 해결책을 강구하게 되었다.
그러면 전술 내용을 어떻게 수정해 나아갈 것인가?
우선 무조건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자제해야 겠다. 그러나 꼭 식사를 하여야 할 경우는 전과 같이 무조건 내가 낸다. 그리고 나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는 빈 손으로 돌려 보내지 않은 우리의 오랜 전통은 유지 발전시킨다. 지난해 손을 내 민 분들에게 드리는 돈이 청량리 역 문중공사에서 이름도 성도 모르는 할머님께서 2천원을 달라고 하여 만원을 드렸으며, 가끔 사무실에 휴지를 팔로 오는 사람에게 3번에 걸쳐 약 사만오천원, 그리고 지난 10월 코엑스몰 coffee shop에서 이름도 성도 모르는 할머님이 천원만 달라고 부탁하여 오천을 드려 총 지난해 6만원이 소요 되었음. 올해도 이 정도의 지불 가능한 준비금 내에서 기회가 된다면 지불한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소속원들에게 여 와 보게 여 와 보게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행 내용은 webmail 또는 문서로 계획안과 수행 예상시간을 지정하고 수발신 내용은 반드시 결재 후 처리될 수 있도록 하여 지금까지의 고질적인 수행능력 부족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나아갈 것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부작용은 즉시 제거하여 능력과 실속으로 알찬 코엔시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KOR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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