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NC 윤리 81 125
성남에 2005년 12월 26일 이사와서 살면서 코엔시 설립은 서울서 하였지만 그 후 집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엔시와 집이 걸어서 35분 거리라서 가능하면 출퇴근을 탄천의 좋은 환경을 누리면서 걸어서 다니고 있다. 어느때는 걷다보면 따뜻한 햇살과 맑은 공기와 물에서 노는 오리 그리고 갈대를 보고 느끼면서 마음을 동심으로 되 돌리곤 한다. 이러한 착각 속에서 걷다보면 어느덧 집과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 이러기를 반복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이 길을 걷는다. 그리고 이 순간 만큼은 세상을 다 가져 본다. 그러던 어느날 고종으로 부터 재성남 송년회가 코엔시와 가까운 곳에서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여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다른 업종의 사장님을 모시고 갔다.
그 자리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도 고향 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근방 친근감이 갔고 같이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우리 구에서 일한다하여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고생한다고 하니 사무실로 한번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연배가 나보다 많아 신년 인사차 전화를 하였는데 받지 않아 사무실로 하니 비서가 출장 중이라면서 메모를 남기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명함을 주고 받았지만 연락처와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아직 연락이 없다. 물론 찾아 오라고 해서 전화를 하라고 했느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내 생각에는 전화 통화도 안되는데 찾아 가면 만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바빠서 사실 만나러 갈 시간도 없다. 이와같이 하찮은 약속도 약속인데 그 사람은 무심코 한 약속인지는 몰라도 나는 그 말을 믿고 있는 터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보면서 실망하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다른 구민들에게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공직자든 기업인이든 셀러리맨 등 누구든 약속은 지켜야 한다. 특히 사소한 관습부터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나도 반성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또 지금껏 그렇게 해오고 있다. 그 속에서 조그만한 발전으로 큰 보람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그냥 고향 사람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좋아서 한 일이긴 하지만, 그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알 수 없다. 내가 아닌 더 많은 구민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그 전과 같이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좋았을 것을 말이다. 이와같이 내가 생각하던 바가 밝혀진 허망함과 나의 한심한 행동이 원망스럽다. 이런 실수로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버려야 겠다. 그리고 지킬 수 있는 약속 범위 내에서 조금 부족하게 이야기 하여야 겠다. 생각8119 코엔시
